(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은행(BOJ)이 올해 물가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이란 예상이 확산하는 가운데 만일 BOJ가 물가전망을 내리면 엔화가 13년래 최저치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레이딩파트너스의 피터 보드맨 매니징 디렉터는 21일(미국시간)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일본이 몇 년간 BOJ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은 엔화 약세 추세가 이어진다는 뜻"이라며 BOJ가 물가전망을 내리면 달러-엔이 2002년 닷컴 붐 이후 처음으로 130~140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앞서 유가 하락과 내수 회복세 둔화로 BOJ가 '반기 경제전망'에서 2015회계연도(2015년4월~2016년3월) 물가 전망을 종전 1.0%에서 0%대 후반으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BOJ가 2013년 4월 '양적·질적완화(QQE)'를 발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BOJ 물가목표 2%를 달성하는 일은 아직 요원하다.
이에 후지시로 고이치 다이이치생명 애널리스트는 BOJ가 2015회계연도 물가목표를 0% 후반이 아닌 0% 초반으로 낮추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BOJ가 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임을 인정하는 것은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을 높인다"며 "만일 BOJ가 추가 완화를 하면 엔화가 올 연말 경 달러 대비 5% 떨어진 달러 당 130엔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BOJ가 7월에 추가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