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엔-원 환율, 정책대응에 하방경직성"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NH투자증권은 엔-원 재정환율이 한국은행의 정책대응 등으로 100엔당 900원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기태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보고서에서 "경상수지 등 수급요인과 한일 간의 물가 차이로 엔-원 환율이 7년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한은의 스탠스 변화로 900원 수준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엔-원 환율 하락의 배경으로는 외환시장 수급과 물가 상승률 차이를 꼽았다. 원유 순수입국인 두 나라 모두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늘고 있지만, 한국의 흑자폭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 현재 속도라면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1천3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8%를 상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지난 2012년 4.4%에서 작년에 3.7%로 하락했으나, 한국은 3.0%에서 3.1%로 높아졌다"며 "반면 1·4분기 엔화 환산 일본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9.3%로 한국의 원화 환산 수출증가율 3.0%을 앞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업체들이 아직 엔화 약세폭에 비해 수출단가를 크게 낮추지 않는 상황이나, 가능성은 계속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달러표시 단가 인하에 나서면 한국 수출에도 부담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엔-원 환율 하락의 부담을 상쇄해 줄 수 있는 것은 정책변수로 귀결된다"며 "앞으로 금리 인하를 비롯한 정책당국의 개입과 이에 대한 외환시장의 기대감으로 엔-원 환율이 하방경직성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더욱이 엔-원 환율을 바라보는 한은의 스탠스가 변했다"며 "작년만 하더라도 엔-원 환율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반면 올해 들어서는 엔화 대비 원화 강세가 임계치에 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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