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순매수 對 엔-원 경계…2.60원↑
  • 일시 : 2015-04-23 16:52:30
  • <서환-마감> 외인 순매수 對 엔-원 경계…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도 달러 강세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맞서며 1,080원대로 반등했다.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903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유지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60원 상승한 1,08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 호조로 달러-엔이 장중 120엔선을 회복하는 등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엔-원 900원선을 앞둔 경계심도 강화되면서 장초반 상승세가 유지됐다.

    달러화는 하지만 코스피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자금도 누적되면서 상승세가 제한된 채 오후 장에서는 반락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7천400억원 가량이 이어 이날도 4천400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달러-엔도 오후 장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정책 효과를 내려고 깜짝 발표로 (추가 부양책을 기대하는)시장을 따라잡지는 않겠다"고 발언한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달러화 반락을 거들었다.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에 네고 물량도 가세하면서 달러화는 1,080원대 초반까지 내렸다.

    당국은 엔-원 900원선 방어를 위해 이날도 스무딩 움직임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8원에서 1,086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엔-원 900원선을 앞둔 경계감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수 지속 등의 하락 재료가 맞서면서 달러화가 좁은 범위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식 자금과 네고 등 수급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당국 요인에다 달러-엔의 방향성도 예단하기 어려운 시기라 포지션을 설정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로다 총재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달러-엔의 추가 상승에 대한 일본 당국의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경계감이 강하지만 증시 상황을 보면 롱플레이로 대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달러 매도에 나서기에는 중간중간 들어오는 당국 개입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 강세에 따른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4.40원 오른 1,08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이월 숏포지션 커버 등으로 1,085원선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누적되고, 달러-엔도 하락 반전하면서 상승폭을 줄이며 반락했다.

    다만 당국의 스무딩 추정 매수세 등으로 1,080원대 초반 지지력을 유지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081.70원에 저점을, 1,085.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83.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6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8% 급등한 2,173.41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4천4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5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85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0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0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2원 오른 1위안당 174.68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5.10원에 고점을, 174.5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64억5천1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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