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매수 공세에 당국 개입…2.80원↓
  • 일시 : 2015-04-24 16:31:10
  • <서환-마감> 외인 매수 공세에 당국 개입…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 지속에도 외환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으로 1,070원대 후반 지지력을 유지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80원 하락한 1,079.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국내 증시에서 5천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14거래일째 순매수 공세를 이어갔고 , 4월 들어서만 4조4천억원에 육박하는 순매수세를 보였다. 최근 3거래일에만 1조7천억원 가량을 사들이는 폭발력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의 증권거래세 상향 루머로 중국 증시가 하락하고 코스피도 내리는 등 불안요인이 있었지만, 외국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매수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이 119.50달러선 부근으로 반락하는 등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하락 압력을 강화했다.

    대내외에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가중됐지만, 실제 하락 시도는 제한적됐다. 당국이 장초반부터 꾸준히 개입에 나서며 시장 참가자들이 숏플레이를 차단한 탓이다. 당국은 달러화 1,070원대 후반에서는 모처럼 레벨을 들어 올리는 개입도 선보이며 방어 의지를 드러냈다.

    당국의 개입 의지가 드러나면서 환시 거래량도 60억 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제주 현장 방문에서 "환율 쏠림 정부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5원에서 1,082원선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이후 글로벌 달러의 향방이 중요하겠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예상된 결과인 만큼 달러화의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자본 유입이 지속하는 데다 다음주부터는 월말 네고 시즌으로 접으든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회의 등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지만, 달러 강세가 되살아나기 어렵다는 인식도 강화됐다.

    반면 당국의 꾸준한 스무딩은 지속적으로 달러화의 하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가 지속 하락하면서 하락 추세가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FOMC와 BOJ가 있지만 달러를 강세로 돌려세울 이벤트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깜짝 완화책은 없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달러화가 꾸준히 하락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의 지속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자금의 유입, 달러 강세의 후퇴 등을 감안할 때 롱플레이에 나설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며 "당국 개입이 관건이긴 하지만, 개입에 기댄 롱플레이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다만 "달러화가 1,070원대로 이미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유로-달러가 반등하고 있지만 불안요인도 여전하다"며 "유로-달러가 반락하면 달러화도 상승 반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80원 하락한 1,080.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 매도세와 네고 물량에 따라 꾸준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갈수록 누적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도 가중됐다.

    반면 당국은 장중 꾸준한 스무딩에 나서는 가운데, 1,078원선 부근 등 저점에서는 비교적 강한 방어 의지를 보이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이날 달러화는 1,077.80원에 저점을, 1,080.7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79.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7억1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63% 하락한 2,159.8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5천3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1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51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2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1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3원 하락한 1위안당 174.3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4.49원에 고점을, 174.1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5억8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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