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弱달러·엔-원 900원 공방 지속
  • 일시 : 2015-04-27 08:10:54
  • <오진우의 외환분석> 弱달러·엔-원 900원 공방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불발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1,07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만한 요인이 많지 않다. 달러-엔 환율이 118엔 후반까지 반락하는 등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들어 4조4천억원 이상 폭발적인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환당국이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900원선 부근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이어가는 점을 제외하면 하락 재료들만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달러-엔이 레벨을 낮추면서 달러화가 1,070원대 초반까지 하락해도 엔-원 900원선은 유지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이 엔-원 레벨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오히려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다만 당국이 달러-엔 반락을 기회로 엔-원 환율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려 나설 경우는 경계해야 하는 요인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제주 현장 방문에서 "기본적으로 시장의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위든 아래든 한 방향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현상이 있을 때는 정부가 워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종료된 유럽재무장관 회의는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예상했던 결과인 만큼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오히려 미국의 3월 내구재수주에서 비국방 부문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오면서 달러의 약세가 추가로 진행됐다.

    유로-달러는 1.08달러대 후반까지 올랐고, 달러-엔은 118엔대 후반까지 반락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1.909%로 5bp가량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1.45포인트(0.12%) 상승한 18,080.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전일보다 4.76포인트(0.23%) 상승한 2,117.69에 마쳤다. S&P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7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9.40원)보다 2.95원 하락한 셈이다.

    외국인 자본의 꾸준한 유입에 달러도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요인이 마땅치 않은 만큼 달러화는 1,07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낮춘 이후 추가 하락 테스트가 유력해 보인다.

    달러-엔이 119엔선 아래로 떨어지면 엔-원 900원선을 고려할 때 달러화는 1,070원대 초반까지 하락 공간이 확보된다.

    더욱이 이번주는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강화될 수 있는 시점이다.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 흑자도 25억달러로, 4월 대규모 무역흑자를 예고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4거래일 연속으로 4조4천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상황에서 네고 물량도 강화되면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한층 짙어진다.

    다만 달러화가 1,070원대 중반 이하로 하락하면 연저점인 1,072원(1월16일 기록)에 다가서는 만큼 레벨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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