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이 무너진 달러-원 지지선…1,070원도 내주나>
  • 일시 : 2015-04-28 08:30:15
  • <힘없이 무너진 달러-원 지지선…1,070원도 내주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되고 원화 강세 요인이 부각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차트상 지지선이 무너졌다. 역내 수급과 대외 요인이 맞물려 달러화의 하락 압력 역시 지속되는 중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8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과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 등 달러화 하락 우호 요인에도 엔-원 재정환율 관련 외환 당국 경계가 강해 추가 하락 시도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가 달러-엔 환율 방향에 연동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지난 27일 1,0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해 1월 16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인 1,072.00원에 근접한 수치다.

    달러화는 지난 3월 16일 장중 연고점인 1,136.60원에 도달한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된 가운데 이번 달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며 달러화에 강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일간 기준 차트상으로도 달러화의 하락세가 관측된다. 전일 하락으로 달러화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며 일간 차트에서 기술적 지지선을 모두 밑돌았다.

    달러화의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 역시 지난 3월 중반 이후 1개월 동안 신호선을 웃돌지 못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권인 30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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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달러화의 추이>

    환시 참가자들은 역내 수급 요인만을 고려할 경우 하단의 지지선 부재로 달러화가 연저점은 물론 1,070원 선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 월말 네고물량 등이 맞물리며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꾸준히 지속되며 달러화 상단이 눌리는 중"이라며 "5월 초반의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이번 달 안에 처리할 가능성이 커 달러화 하락 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역내 수급요인만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연저점과 1,070원 선을 밑돌 수 있다"며 "1,060원대에 대한 레벨 부담도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하단 지지력이 유지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원 재정환율 관련 외환 당국의 대응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당국이 잇따라 대응 의지를 나타낸 만큼 달러-엔 환율 방향에 달러화 움직임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이 엔-원 900원대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도 이어지며 관련 경계감은 커진 상황"이라며 "엔-원 재정환율 하단 룸이 1~2원밖에 남지 않았지만, 경계감이 지속되며 달러화 하단 지지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분간 장중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달러화가 연동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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