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韓 환율조작 언급…"TPP에 환율조항 명시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데비 딩겔(민주·미시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구속력 있는 환율 관련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면서 환율 조작 사례로 한국과 일본을 언급했다.
27일(미국시간) 미국 지역 신문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딩겔 의원은 한국과 일본 등 교역국이 자국 통화가치를 낮추고자 환율을 조작한 데 따른 결과로 미국에서 일자리가 줄고 임금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하며 FTA 체결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FTA 체결에 미국 자동차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FTA가 체결 이후 한국으로 수출되는 미국 자동차 대수는 2만대정도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 자동차 대수는 46만1천대 이상 증가했다며 미국의 자동차 수출이 부진한 것은 한국의 환율 조작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딩겔 의원은 환율 조작사례로 일본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 자동차 업계가 지난 2년간 엔화가 달러 대비 40% 가까이 떨어진 데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며 이 같은 환율 하락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한 대당 판매 수익을 최대 8천달러까지 늘리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근로자들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력을 갖췄지만 일본은행(BOJ) 또는 일본 정부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21세기 최대 무역장벽인 환율조작을 미국 정부가 더 이상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비 딩겔 의원은 미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 피셔바디(Fisher Body) 부문 설립자의 손녀딸이다.
GM의 로비스트로 활동하던 중 네 자녀를 둔 이혼남인 존 딩겔 전 의원을 만나 결혼했고, 결혼 후 GM 산하 자선재단으로 자리를 옮기고 당적도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꿨다.
데비 딩겔 의원은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남편의 자리를 중간선거를 통해 물려받았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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