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원화 강세, 정책기대 약화가 주원인"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대우증권은 원화 강세가 빨라진 것은 대외적으로 달러화 약세 기대가 커진 탓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원화 약세 기대를 뒷받침했던 정책기대 약화가 주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서대일 이코노미스트는 29일 '원화, 독주는 외롭다'는 보고서에서 "원화 강세 배경으로 더 주목할 부분은 내부적인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4월 초 미국의 반기 환율보고서 발표 이후 정부의 외환시장개입 기대가 약화됐다"며 "미국이 원화와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을 유지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외환시장 개입액을 추정하면서 환시 개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가 한국의 정책운용에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단기적으로 시장 기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환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기 회복에 낙관적인 의견을 드러낸 이후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8%로 개선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서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강세 기대가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대 축소, 중국의 금융완화와 위안화 약세, 대내적으로 경기 부진에 따른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정부의 개입 경계감 등을 바탕으로 달러-원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5월 중에 달러-원 환율은 1,060~1,090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원~915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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