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외인 증시자금 영향력 확대해석 논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달러-원 환율에 대한 영향력이 실제보다 확대해석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은 30일 외국인 자금유입이 온전히 환율에 반영됐다면 달러-원 환율이 지금보다 더 낮아야 한다며, 실제 물량보다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매도심리를 자극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자금유입에 따른 환전수요보다 심리적인 영향이 컸다는 점에서 실제 외국인 증권자금 재료가 환시에 과잉해석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15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했고 그 규모는 4조6천900원에 달한다.
딜러들도 외국인 주식자금이 모두 외국에서 유입된다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매도물량으로 반영돼야 하지만 실제 환전규모는 순매수만큼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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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달러-원 환율 추이>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30일 "외국인 자금흐름을 정확하기 추적하기는 어렵지만, 외인 주식 매수만큼 환전물량이 나오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외국인이 원화를 가지고 있다가 재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배당금 규모가 늘어났지만 통상 배당금 가운데 3분의 1 정도만 재투자되기 때문에 외인 순매수세가 환시에 100% 반영되진 않았다고 풀이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한다고 할 때 예전에 물량이 100개 나왔다면 요즘은 40~50개 정도 나오는 수준"이라며 "과거 같았으면 달러-원 환율이 더 밀렸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매수가 외환시장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작년 말부터 이런 분위기가 나타났다"며 "외국인이 배당금을 원화로 보유하고 있다가 주식에 재투자했을 수 있고,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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