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버티기에 역외도 숏커버…3.80원↑
  • 일시 : 2015-04-30 16:48:06
  • <서환-마감> 당국 버티기에 역외도 숏커버…3.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정책 동결 등에도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숏커버로 상승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3.80원 오른 1,07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0.2%에 그치고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지 않은 데 따라 장초반 하락 우위 흐름을 보였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깜짝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가 한차례 급등하기도 했지만, BOJ가 정책을 동결하면서 재차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당국이 달러화 1,060원대 후반에서 스무딩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휴를 앞둔 포지션 청산 움직임도 촉발되면서 장후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BOJ 발표 이후 달러-엔이 장중 한때 118엔대 중반까지 내렸지만, 달러화에 미치는 하락 압력은 제한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600억원 가량 순매수에 그치면서 달러화에 이렇다 할 하락 압력을 가하지 못했다. 달러화가 장후반 급반등하면서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0원선 위로 올라서 마감했다.

    ◇4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65원에서 1,07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당국 경계감에 따른 숏포지션 청산으로 달러화가 1,070원대로 올라섰지만, 하락 국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당국의 지속적인 스무딩과 달러-엔의 지지력 등을 감안하면 1,060원대 후반을 저점으로 반등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다소 중화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달러화가 상승할 만한 여건은 아니라고 본다"며 "미국의 빠른 금리 인상 등 달러화의 하락세를 돌려세울 만한 여건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공급 우위 수급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화가 1,070원선을 회복해 종가를 형성했고, 엔-원도 900원선 위로 올라섰다"며 "숏을 내기에는 당국 등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 상승에 베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도 연휴를 앞둔 탓인지 숏커버 움직임을 보였다"며 "주식 시장도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딜러도 "당국 움직임도 있었지만, 역외 및 은행권의 숏커버도 활발하게 진행됐다"며 "1,060원대 저점 인식도 차츰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 성장률 부진 등에도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1.40원 오른 1,070.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미국 성장률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장초반에는 하락 반전하는 등 하락 흐름을 보였다.

    BOJ 정책발표를 앞두고 달러화 1,068원선 부근에서는 당국 스무딩 추정 매수세 등으로 하단이 제한되자 역외 및 은행권의 숏커버도 촉발되면서 한차례 급등세를 보였다. BOJ가 정책을 동결하자 고점 인식 숏플레이가 재차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하락세를 탔지만, 당국 스무딩에 이은 숏커버가 촉발되면서 1,072원선 위로 반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68.00원에 저점을, 1,072.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6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2억4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72% 하락한 2,127.17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6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7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8.6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44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88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75원 오른 1위안당 172.8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2.83원에 고점을, 172.18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9억4천7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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