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외인 문전성시…1,050원도 내주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4일~8일) 달러-원 환율은 8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외환시장이 주 초반 공휴일을 동반한 데다 일본도 이번 주 대부분 휴장한 데 따라 오버나잇 리스크를 의식할 전망이다.
외국인이 주식을 계속 순매수하느냐가 달러-원 환율을 움직일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아래쪽으로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 외에 환율을 떠받칠 재료가 많지 않다.
수급상으로도 위쪽이 무거운 흐름을 확인시켜 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3월 국제수지(잠정)에서 경상수지가 37개월째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1,060원대 바닥인가 아닌가
지난 3월 중순 1,136원까지 올랐던 달러화는 한 달 반 만에 70원이 내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추세를 바꿀 확실한 재료인 미국의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바닥론과 추가 하락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기술적 분석 등을 동원해 달러-원 환율이 내릴 만큼 내렸다고 진단하고 있다. 기울기는 완만해지더라도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반론을 제기하는 시장참여자들도 여전히 많다.
연합인포맥스가 외환시장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5월 달러-원 전망에서 다수의 전문가들이 달러-원 환율 저점을 1,050원으로 제시했다.
당국이 예전처럼 특정 레벨을 강하게 받치지 않고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만 나서고 있다는 점이 관련 분석의 근거로 제시됐다. 미 금리 인상 재료가 나올 때까지 환율이 조금씩 아래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점쳐졌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계속된다면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자금 이탈을 쉬어가기로 규정하면서 외국인 유동성에 기대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4월 美 고용 호조시 달러화 상승
4월 미 고용지표 호조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에 불을 붙일 가장 강력한 재료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24만5천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4월 미국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2분기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면 달러화가 상승세를 재개할 수 있다. 1분기 지표 부진이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음도 증명되면서 금리 인상 전망이 더 힘을 얻을 수 있다. 달러화가 그간 단기 급락한 만큼 상승세도 가파를 가능성은 유의해야 한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4일 3월 국제수지를, 6일 4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8일에는 4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발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5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8일에 발표되는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가장 주목된다. 이에 앞서 6일에 ADP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고 5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3월 무역수지가 공개된다.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6일 재닛 옐런 Fed 의장을 비롯해 에스더 조지 캔자스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4일에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가 연설하며 5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은 총재,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가 발언한다.
중국은 8일 4월 수출입과 무역수지를 발표하며 4월 HSBC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는 각각 4일과 6일에 발표한다.
유로존에서는 6일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는 논의되지 않는다. 발표될 경제지표로는 4일 4월 제조업 PMI, 6일 3월 소매판매 등이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4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본 금융시장은 4~7일 휴장하고 중국 금융시장은 4일까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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