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미국도 사실상 환율전쟁 뛰어들었다"
  • 일시 : 2015-05-04 09:17:06
  • 루비니 "미국도 사실상 환율전쟁 뛰어들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주요국들의 통화가치 절하 경쟁을 일컫는 환율전쟁에 미국도 사실상 동참했다고 진단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기고에서 달러화 강세에 대해 크게 우려를 하지 않던 미 당국의 그간 태도가 달라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 관료들의 환율에 대한 신경과민이 점점 확연해지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은 순수출과 인플레이션, 경제성장 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달러화 강세에 대해 노골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 당국은 내수 부양을 위한 일시적 재정지출 확대 등의 정책은 피하면서도 유로화 절하를 유도하는 독일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는 점점 비판적이 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올해 초만 해도 미국의 내수는 달러화 강세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는 낙관이 있었지만 이런 기대가 실현되지 않으면서 미국은 환율전쟁에 뛰어들게 됐다고 짚었다.

    그는 또 자국의 통화가치를 절하시켜 수출을 늘리는 환율전쟁은 결국 전 세계적으로 '제로섬게임' 인만큼 미국의 참전도 시간문제였을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달러화 강세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받은 미국의 성장률 둔화와 저물가로 인해 연준의 제로금리 탈출은 예상보다 늦게, 또 천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환율전쟁은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달러화 강세를 제어하려는 미국의 환율전쟁 참전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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