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위안화 '적정평가'로 수정 임박…美와 시각차<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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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4 14:02:20
IMF, 위안화 '적정평가'로 수정 임박…美와 시각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조만간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를 "적정하게 평가됐다(fairly valued)"라고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MF가 몇 달 내 나올 중국에 대한 공식 보고서에서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위안화가 "적정하게 평가되고 있다"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오바마 미 행정부의 의견과 배치되는 것이다.
전 IMF 중국 담당 관료였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그간 미국은 IMF의 평가를 객관적 근거로 의지해왔다"는 점에서 "이는 중국 외환정책을 비판해온 미국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IMF의 이러한 평가는 중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려는 가운데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IMF는 중국이 요구한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요구에 대한 결론을 올 연말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MF가 위안화 환율에 대해 우호적 평가를 내릴 경우 어떤 의미를 내포한 것인지 국제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오랫동안 중국의 통화가 저평가돼 있다고 비판해왔으며, 이러한 IMF의 판단은 미국의 중국 환율정책 비판의 근거가 돼 온 것이 사실이다.
미국은 그동안 위안화의 저평가로 자국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가 추가 절상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작년에도 IMF는 위안화가 5~10%가량 "다소 저평가돼 있다(moderately undervalued)"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마커스 로들로어 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위안화 가치가 "균형점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IMF의 판단이 달라졌음을 시사했다.
로들러어 부국장은 지난 10년간 위안화 가치가 바스켓 통화대비 30% 이상 올랐다며 "더는 저평가되지 않은 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IMF가 당장 공식 성명에서 "적정하게 평가됐다"는 표현 대신 좀 더 조심스럽고 외교적인 방식으로 위안화 가치를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로들로어가 표현한 "균형점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표현 방식을 일례로 들었다.
이는 중국의 정책이 바뀌거나 중국의 환율 정책이 비판을 받기 충분할 정도로 모호해질 경우 IMF의 평가를 되돌릴 여지를 두기 위해서라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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