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위안화 결제 확대 잰걸음… 중국 G1 대비 포석>
  • 일시 : 2015-05-04 16:45:17
  • <외환당국,위안화 결제 확대 잰걸음… 중국 G1 대비 포석>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외환당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위안화 무역 결제 활성화를 언급하는 등 중국을 상대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이 장기적으로는 미국을 제치고 'G1'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향후 중국과의 무역 규모 확대를 고려해 당국이 중국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2013년부터 한-중 통화스와프 자금을 무역 결제에 활용하고 있지만 위안화 결제는 지지부진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달러화 결제 비중은 수출에서 86.5%, 수입에서 83.0% 등으로 여전히 높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통화스와프를 통한 무역 결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당국에서 위안화 무역 결제 비중을 높이려는 의지를 보여 당국에서도 활성화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 총재는 지난 3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8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스와프를 활용한 무역 결제 자금지원과 관련 "현재 중국과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지원실적이 미미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도적 미비와 달러 위주의 오래된 결제 관행이 걸림돌이지만 제도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고 한국에서는 원-위안화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통화스와프가 활용된다면 무역 결제를 늘릴 환경은 갖춰진 셈이다.

    달러화에 치중된 기업의 결제 관행이 바뀌려면 시간이 걸리고 무역 결제 이자 비용과 관련해 중국과 미국의 금리차도 변수다. 그럼에도 수출·수입업체가 위안화 결제를 늘리도록 정책적 보강이 된다면 위안화 결제 비중이 확대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국가와 교역이 많은 업체는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환헤지 문제도 그렇고 이득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니 상대국과 협조해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 차원에서 통화스와프를 무역 결제에 활용하자는 취지이므로 통화스와프 계약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2017년 10월, 한-인도네시아 통화스와프는 2017년 3월에 각각 만기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역내 통화 결제가 활발해지도록 마중물 기능을 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어놓자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관련 내용을 연구하고 경험을 공유해 발전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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