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 고용지표 줄줄이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80원선 부근에서 제한된 등락을 나타낼 전망이다. 더욱이 미국 고용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되는 데 따른 경계감이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ADP 민간고용지표가 발표되고, 다음날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오는 8일에는 4월 비농업고용지표가 각각 나온다.
1·4분기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지만, 4월 고용이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 강세가 재개될 것이란 경계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900원선 아래서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도 지속하는 만큼 고점 인식 숏플레이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여건이다.
반면 달러화 1,080원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 공급 우위 여건이 여전하다는 점은 상단을 막아선다.
호주중앙은행(RBA)가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위를 점하며 호주달러-달러가 오히려 반등한 점도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 고용호조 가능성 및 당국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과 수급상 하락 압력이 맞서며 달러화가 1,080원선 부근에서 혼조세를 보일 공산이 큰 셈이다.
어린이날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특별한 방향성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120엔선 위로 올라섰던 데서 5일(미국시간) 119엔대 후반으로 되밀렸다. 달러 강세 조짐이 강화되기는 했지만, 120엔대 저항 인식도 여전한 상황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달러대 후반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2.189%로 3월초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올라섰다.
지표의 방향성도 엇갈렸다. 미국의 3월 무역수지 적자는 514억달러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까지 확대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반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7.8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는 무역적자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4일 0.26% 올랐지만, 5일에는 0.79% 하락해 17,928.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일 0.29% 올랐던 데서 5일 1.18% 급락해 2,089.46에 장을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8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9.20원)보다 2.30원 상승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1,080원대 초반으로 재차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달러-엔이 119엔대로 되밀리며 추가 상승이 주춤한 상황이고, 1,080원대 네고 저항이 탄탄하다는 점은 전 거래일에도 확인된 만큼 장중 추가 상승 여력을 크지 못할 전망이다.
이날부터 차례대로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기다리면서 1,080원 중심 등락이 유지될 수 있다. 이날 나오는 4월 ADP 민간고용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20만명 가량이다. 8일 나올 비농업고용에 대한 컨센서스는 23만명 가량에서 형성되어 있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다. 장중에는 호주의 3월 소매판매, 중국의 4월 HSBC 서비스업 PMI 등의 지표가 나온다. 또 장마감 이후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신경제사고연구소(INET) 주최로 열리는 콘퍼런스에서 '금융과 사회'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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