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재정환율, 단기 바닥 확인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엔-원 재정환율의 하락세가 100엔당 800원대 후반에서 주춤해진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일정수준 반등하며 엔-원 재정환율이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6일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 초반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내지 않을 경우 엔-원 재정환율이 레벨을 더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 당국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하락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 확대 없이는 엔-원 재정환율이 당분간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엔-원 재정환율은 지난 3월 중반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재개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3월부터 118엔에서 122엔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움직임을 이어갔지만, 달러화가 1,070원대로 레벨을 낮추며 엔-원 재정환율 역시 동반 하락했다.
특히, 지난 4월 후반 엔-원 재정환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엔당 900원 선을 밑돌았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하락이 가팔라지며 엔-원 재정환율도 주요 지지선을 하향돌파한 셈이다.
하지만, 이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엔대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는 중이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다시 1,080원 선에 근접하는 반등세를 나타내며 엔-원 재정환율 하락 속도도 제어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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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엔-원 재정환율 추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엔 환율의 박스권 추이를 고려할 때 엔-원 재정환율도 당분간 바닥 다지기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통해 달러화 하락 속도를 제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올해 들어 122엔선을 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엔-원 하락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달러화도 다시 1,070원대 후반으로 반등하는 등 추가 하락이 어려울 가능성이 큰 만큼 엔-원 재정환율도 현 수준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이 엔-원 재정환율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 만큼 달러화 스팟에서 꾸준히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통해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 또한 현재 형성된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어 엔-원 재정환율도 크게 레벨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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