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철왕좌'서 물러나나>
  • 일시 : 2015-05-06 10:01:29
  • <强달러, '철왕좌'서 물러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달러화가 9개월간의 강세 질주를 마감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달러 지수가 4월 들어 4%가량 하락하는 등 달러화가 미국의 1분기 지표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포렉스닷컴의 매튜 웰러 선임 애널리스트는 '킹 달러'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몰락을 겪는 스타크 가문과 유사한 명운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왕좌의 게임은 7개 왕국의 통치권인 '철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가문들의 전투를 그린 미국의 판타지 드라마다.

    웰러는 이번 주 발표될 비농업 고용자수가 달러화에 추가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를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외환 전략가도 "(달러가)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려면 일련의 지속적인 탄탄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최근 약세는 단순 조정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모습이다.

    도쿄-미쓰비시 UFJ의 데릭 할페니 외환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국내총생산(GDP)의 갑작스러운 부진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처럼, 우리도 4월 강달러의 반전이 계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달러 강세의 주요 재료였던 미국의 상대적인 경기 호조와 미국과 다른 주요국간의 통화정책 차별화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주요10개국(G10) 외환전략 헤드에 따르면 1985년과 2002년 2번의 강달러 사이클에서 고점은 연방기금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한 각각 6개월과 13개월 후에 나왔다.

    특히 지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의 추가 상승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지표 부진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데릭 할페니 전략가는 "1분기 GDP 부진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은 향후 몇 달간 나올 지표가 확인해줄 것"이라며 "이는 FOMC가 9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미쓰비시는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내년 1분기에 0.96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키트 주크스 선임 외환 전략가도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가 1970년대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인 점은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지표가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스킨은 "설사 Fed의 금리 인상이 200bp 인상으로 끝나더라도 미국은 뉴질랜드를 제외한 G10개국 중 가장 높은 단기금리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미달러화는 고금리 통화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미국 경제가 매우 부진해 Fed가 긴축에 나서지 않는다 하더라도,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러는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중단된 것이 킹 달러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철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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