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스와프 개시…자금운용 인프라 구축>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원-위안화 스와프시장이 개설되면서 국내에서 위안화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됐다. 위안화 선물환시장을 비롯해 국내에서 헤지가 가능해지는 등 파생상품시장도 한단계 개선될 전망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우리은행과 중국공상은행은 5천만위안 규모의 원-위안 스와프거래를 체결했다. 이날 중개는 한국자금중개가 맡았다.
이번 스와프거래는 외환시장협의회(외시협)가 지난달 말 원-위안 전문위원회에서 원-위안 스와프거래의 만기와 거래단위 등 관련된 모든 여건을 표준화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매매다. 외시협은 다른 시장참가자도 연합인포맥스의 원-위안 스와프호가(화면번호 2331)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위안화가 은행간 원-위안화 직거래 차원을 넘어 실거래를 동반한 자금거래로 발전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박준서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지난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될 당시부터 위원화 거래가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스와프시장 등 파생상품시장도 함께 개설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번에 위안화 스와프 거래가 시작됨으로써 기업의 실수요를 기반으로 하는 자금거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은행들은 위안화를 운용할 수 있는 시장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은행도 국내에서 위안화를 조달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마며 "향후 국내 기업들도 위안화 스와프시장을 활용함으로써 단기적으로 생길 수 있는 위안화 자금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원-위안화 현물환 거래에 이어 스와프시장이 마련됨으로써 은행들의 입장에서는 대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도 커졌다. 대고객거래에서 생기는 포지션을 스와프시장 등을 통해 헤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수 우리은행 트레이딩부장은 "위안화 현물환 거래와 대고객 거래로 위안화 포지션이 생기는데, 스와프시장 개설로 이를 헤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위안화 스와프 거래도 기존의 포지션을 청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앞으로 위안화 거래와 관련한 다양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간을 두고 위안화 무역결재가 늘어나고, 위안화 관련 노하우가 쌓이면 위안화 상품과 관련해 수익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자금중개사뿐 아니라 BGC를 포함해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자금중개사들도 위안화 상품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서울환시에서 원-위안 스와프거래가 활성화되려면 위안화가 자금시장에 충분히 공급돼야 하나, 현실적으로 공급원이 많지 않다"며 "달러-위안 스와프를 통해 서울환시에 위안화를 활발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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