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고용경계에도 네고 부담…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도 수출업체 네고물량 우위의 수급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0.80원 상승한 1,0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될 미국의 민간고용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이 120엔선 부근까지 반등하면서 달러화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 증시의 가파른 조정과 함께 코스피가 장중 2,100선을 아래로 떨어지는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미국 무역수지 적자 확대로 달러-엔이 장중에는 차츰 반락하면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강하지 못했다. 오히려 달러화 1,080원대 네고 물량 등 고점 인식이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장중 하락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급락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유지한 점도 달러화 상단을 제한했다. 다만 달러화 1,080원선 아래에서는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하단은 지지가 됐다.
◇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7원에서 1,08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민간고용지표 등에 따라 달러화가 주말까지는 상승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로-달러 환율의 오름세와 달러-엔의 120엔대 저항 등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민간고용을 시작으로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달보다는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며 "지표 개선으로 이번 주말까지는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감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무역적자 등을 감안하면 미국의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되더라도 달러가 급하게 강세로 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달러화의 상승세도 길게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딜러는 "고용지표 등으로 달러 강세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당국도 엔-원 900원선 부근 속도조절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역외도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지는 않는 등 달러화가 상승으로 방향을 돌리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유로화와 엔화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방향성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달러-엔이 상승해도 유로-달러가 급등하면 달러화 상승압력도 완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120대에 안착하고 추가 상승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달러화도 반등시 매도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연휴 기간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80원 오른 1,081.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매수와 당국 경계감에 기반을 둔 은행권 롱플레이로 상승세를 탔지만, 네고 물량에 따라 이내 하락세로 반전했다.
달러화는 장 중반 1,080원선 아래서 당국 스무딩 추정 물량이 유입되면서 재차 급반등했지만, 롱처분 등으로 차츰 레벨을 낮춰 1,080원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78.90원에 저점을, 1,082.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81.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8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0% 급락한 2,104.58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9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7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8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1.13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32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3원 오른 1위안당 174.1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4.44원에 고점을, 173.9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84억7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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