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외환보유액 71.5억달러 급증…엔-원 방어의 흔적
  • 일시 : 2015-05-07 06:00:13
  • 4월 외환보유액 71.5억달러 급증…엔-원 방어의 흔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4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71억달러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 엔-원 재정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엔당 900원선을 밑돈 가운데, 외환당국이 꾸준히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선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3천699억달러로 3월보다 71억5천만달러 급증했다.

    월중 외환보유액 증가 폭은 지난 2011년 10월 76억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은은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호주달러화 등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점과 운용 수익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유로화는 달러 대비 2.5% 절상됐고, 파운드화에 엔화, 호주달러화는 각각 4.2%, 0.9%, 4.5% 절상됐다.

    여기에 지난달 엔-원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900원선을 하회하는 과정에서 단행된 당국의 지속적인 달러 매수 개입도 외환보유액 급증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엔-원 900원선이 붕괴된 지난달 28일을 비롯해 엔-원 900원선 부근에서 꾸준히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4월 외환보유액을 자산 유형별로 보면 전체의 91.8%를 차지한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천395억1천만달러로 전월보다 89억8천만달러나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31억6천만달러)은 3천만달러 증가했고,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14억6천만달러)는 3천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209억7천만달러)은 18억3천만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전월과 같은 47억9천만 달러(장부가)어치다.

    한편, 올해 3월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꾸준히 7위를 유지해 왔다.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이 2억달러 가량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브라질(3천627달러)를 제쳤다.

    중국(3조7천300억 달러)과 일본(1조2천453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천980억 달러), 스위스(5천824억 달러), 대만(4천47억 달러) 등 5위권 내 국가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