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對중국 투자 급증…위안화 예금에 미국 이어 2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위안화 예금의 증가 등에 힘입어 중국이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2대 대외투자 대상 국가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4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 잔액은 총 1천324억달러로 2013년 말보다 237억달러 증가했다. 대중국 투자 잔액은 유럽연합(EU)의 1천272억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미국 투자 잔액 1천73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대중국 투자는 위안화 예금 등 기타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중국 기타투자잔액은 519억달러로 전년도보다 186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696억달러로 21억달러 증가했고, 증권투자는 109억달러로 전년보다 30억달러 확대됐다.
한은은 "중국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13년 동남아를 상회한 데 이어 EU 지역을 추월하는 등 최근 크게 증가했다"며 "위안화 예금 등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준비자산을 제외한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총 잔액은 7천166억달러로 전년보다 955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천50억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대외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325억달러가 투자된 미국이다.
지난해말 기준 대미 증권투자 잔액은 836억달러로 210억달러 급증했다. 미국으로의 증권투자는 지난 2013년 163억달러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미국으로의 직접투자는 63억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도 47억달러 늘었다.
지난해 EU 지역에 대한 투자도 132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가 5억달러 가량 줄었지만, 증권투자와 파생상품투자가 각각 79억달러와 31억달러 확대됐다.
이밖에 동남아지역으로의 투자는 총 91억달러 증가했고, 중남미 지역 및 중동지역 투자는 각각 50억달러와 30억달러 늘었다. 일본 투자는 17억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로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지역도 중국이다.
지난해말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총 9천98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64억달러 감소했지만, 중국의 투자는 79억달러 증가했다.
국내 진출한 중국계은행의 본점 차입금 증가 등으로 기타투자가 55억달러 늘어났다. 지속적인 국채 투자 등으로 증권투자도 24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우리나라 투자 잔액은 총 43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국내 투자는 증권투자가 139억달러 줄어드는 등 총 107억달러 감소했다. 미국의 국내투자 잔액은 2천609억달러를 기록했다.
EU의 국내투자 잔액은 2천653억달러로 50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증권투자가 129억달러 가량 줄어든 영향이다.
일본의 투자 잔액도 827억달러로 45억달러 줄었다. 증권투자가 20억달러 늘었지만, 기타투자가 54억달러 감소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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