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에도 증시불안 완화…1.40원↓
  • 일시 : 2015-05-08 16:45:51
  • <서환-마감> 强달러에도 증시불안 완화…1.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증시불안이 다소 진정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된 영향으로 소폭 반락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40원 내린 1,088.30원에 마감했다.

    독일의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국내외 주요 증시도 하락세가 잦아드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소 완화됐다.

    코스피는 6포인트가량 하락하는 데 그쳤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의 4월 수출입 지표 악화에 따른 추가 부양책 기대 등으로 반등했다.

    미국의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이 120엔선 부근까지 상승하고, 유로-달러 환율이 1.12달러선 부근까지 내리는 달러 강세시도는 유지됐지만, 달러화는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화가 1,090원대로 급반등하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된 점도 반락 압력을 가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전월대비 53억달러 가량 급증한 점도 향후 지속적인 네고 물량 출회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지난달 달러화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를 미뤘던 만큼 향후 공급 확대 기대가 작용했다.

    ◇1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5원에서 1,09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날 밤 나오는 미국의 4월 비농업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표가 기대를 충족하면 달러 강세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시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가 달러인덱스보다 금융시장의 위험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지표 호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될 때는 네고 부담과 맞물려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미국 지표가 부진할 때는 달러화의 하락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 딜러는 "달러화의 방향성이 고용지표에 달린 가운데, 호조를 보일 경우 방향성을 위쪽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달러-엔이 상승세를 재개하면 달러화도 동반 상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고용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가 이미 형성된 상황이나 지표 호조가 확인되면 달러 강세가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며 "롱플레이에 나서는 역외도 적지 않은 만큼 1,090원대 중반까지는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고용호조시 미국 증시가 호재로 작용하며 달러화의 상승압력을 누그러뜨릴 수 있겠지만, 달러-엔이 크게 오른다면 달러화도 상승할 것"이라며 "기대보다 좋지 않다면 달러화가 1,080원선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3.50원 오른 1,093.2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 초반 역외 매수와 은행권 롱플레이 등으로 1,090원대 초반에서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차츰 반락 압력을 받았다.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달러화를 밀어 내렸고, 1,090원선 부근에서는 일부 역외의 달러 매도 물량도 가세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090원선 아래로 하락 반전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87.40원에 저점을, 1,094.1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6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6% 하락한 2,085.52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9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9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22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0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내린 1위안당 175.2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19원에 고점을, 175.1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07억8천2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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