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박스권 전망…4월 소매판매 주목
  • 일시 : 2015-05-11 07:10:00
  • <뉴욕환시-주간> 달러, 박스권 전망…4월 소매판매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주(11일~1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가 지난 4주 연속 하락했지만,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봄철 미국의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함에 따라 반등은 다소 힘에 부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시간으로 13일(수) 발표될 4월 소매판매에 다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지난주에 달러화에 대해 소폭 밀린 유로화는 강세심리가 다소 꺾임에 따라 달러화에 상승세를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 22만8천명을 소폭 밑돌았다. 3월 고용은 당초 12만6천명에서 8만5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5.4%로 200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한 것이다.

    시간당 임금이 전년대비 2.2%(전월비 0.1%) 증가에 그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7%로 반영했고, 12월에 대해서는 54%로 평가했다.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직전에는 각각 45%, 62%로 예상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칼 포체스키 기업외환세일즈 담당 디렉터는 고용지표가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가 박스권 움직임에서 벗어나게 할 정도로 충분히 강력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달러화 롱포지션에 뛰어들기 전에 봄철 경기 반등에 대해 더 확신하고 싶어한다"면서 "경제는 여전히 겨울에서 빠져나오고 있어 아직은 시작일 뿐이다. 다만 이번주 나오는 소매판매 지표가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펜하이머펀즈의 크리쉬나 메마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최근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경기회복기의 일시적 침체)에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화 매수를 재개할 계획이라면서 경제의 장기 전망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마니 CIO는 "미국의 부진한 지표는 이제 모두 나왔기 때문에 시장에 다시 뛰어들어 유로화 약세 베팅을 늘릴 계획"이라면서 "지금 경제지표의 흐름이 시장에 진입할 시기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달러화 강세가 꺾이기 시작했지만 대부분 외환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G+ 이코노믹스의 레나 코밀레바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했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가 일시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Fed의 평가를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G10 외환전략 헤드는 금리 인상 시기가 더 늦춰졌다면서 시장이 6월 인상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으며 9월이나 12월도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금리 인상이 아예 단행되지 않을 '꼬리 위험(tail risk)'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더 헤드는 미국 경제의 반등을 너무 정확히 전망하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달러화 하락폭을 고려하면 지금 가격대에서는 달러화를 매입해서 손실을 볼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총선에서 보수당이 압승해 불확실성이 사라짐에 따라 지난 주말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2017년까지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린 총리의 공약은 영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억제하고 파운드화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HSBC의 드라그 마허 외환 스트래티지스트가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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