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그리스 '주목'…중국도 '곁눈질'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11일~15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4월 고용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점쳐진다. 주중 흐름은 경제지표에 따라 미국 금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움직일 전망이다.
주요 레벨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기 중인 것으로 보여 돌파에 따른 저항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당국 스무딩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추이도 계속 지켜봐야 할 변수다.
◇ 경제지표 주시…그리스 합의 난망
주초에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그리스 이슈다. 11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원하는 결정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그리스와 채권단이 타협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여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종료되는 6월 말 전에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은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느냐에 달렸다. 지표 호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4월 고용이 개선되면서 그동안의 부진이 계절적 요인 때문이었음을 확인시켰다. 일각에서는 9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이번 주에 나오는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달러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도 물가 등 주요 지표를 내놓는 가운데 지표 부진이 투자심리를 훼손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표 부진으로 중국증시가 하락하면 아시아통화도 약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중국증시는 지난 10일 중국인민은행(PBOC)의 기준금리 인하로 지지를 받을 수 있다.
◇ 금통위 동결 예상
15일로 예정된 이번 금통위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거시경제·채권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최근 시장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긴 쉽지 않아 보인다. PBOC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추는 등 경쟁적 통화완화정책에 나서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지 않아 이번 금통위가 서울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열 총재는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주택시장과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작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1일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하고 13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 14일 3월중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한다. 15일에는 금통위 본회의를 가지며 통화정책방향을 내놓는다.
통계청은 13일에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5월 그린북(경제동향 보고서)을 발간하고 13일에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가진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3일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되고 15일 4월 산업생산과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온다.
연방준비은행 총재 가운데서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가 12일 연설에 나선다.
중국은 9일 4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를 공개하고 13일에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4월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유로존은 같은 날 1분기 성장률과 3월 산업생산을 발표한다. 11일에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란은행(BOE)이 11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13일에는 분기 물가보고서를 발표한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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