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등락 달러-원…주요 통화와 동조화 약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과 유로, 엔 등 주요 통화 간 동조화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서울환시에서의 수급 등 역내 요인이 부각되며 주요 통화와의 상관도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8)에 따르면 12일 현재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의 1개월 기준 상관계수는 약 마이너스(-) 0.013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달러화와 유로-달러 환율 간의 상관계수도 -0.378을 나타냈다.
3개월 기준으로도 달러화는 유로, 엔 등 주요 통화와 다소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 간 3개월 기준 상관계수는 약 0.471을 나타냈고, 달러화와 유로-달러 환율과의 상관계수 역시 약 -0.349를 기록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밀접한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달러화와 달러-엔 환율, 유로-달러 환율 간 움직임이 달랐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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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시에서 달러화와 주요 통화 간 상관계수>
달러화가 주요 통화와 동떨어진 움직임을 나타내게 된 배경으로 우선 서울환시 내부 요인이 지목된다.
일례로 지난 4월 중후반 유로-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 국면이 나타났지만,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엔-원 재정환율 관련 외환 당국 경계로 하단이 지지되며 낙폭이 제한된 바 있다. 서울환시의 내재적 요인으로 달러화 등락이 제한되며 주요 통화와의 상관도도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최근 1개월만을 놓고 보면 지난 4월 중후반 유로-달러 환율 급등과 달러 강세 국면이 나타났지만, 달러화는 엔-원 경계에 가로막혀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제한된 측면이 있다"며 "달러화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가운데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가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며 동조화가 다소 약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주요 통화가 큰 폭으로 움직일 때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한 박스권 인식이 여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동조화 약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결국 서울환시 내부 요인이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의 동조화 약화 현상이 일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불안 등 대외 재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그동안 역내 수급을 먼저 반영해 움직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달러와 주요 통화 움직임에 수렴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잠재돼 있고, 그리스 관련 불안도 돌출되는 등 파괴력이 강한 재료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 재료가 크게 부각되면 달러화도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될 것"이라며 "현재의 상관도 하락은 일시적"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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