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 하락…설비자산 증가세 둔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이재헌 기자 = 우리나라의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이 3%대로 낮아졌다. 설비자산의 증가율도 둔화하면서 자본에 대한 생산성도 낮아졌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작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우리나라의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3.7%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지난 2010년부터 줄곧 하락 추세다. 이전 3년간 4%대를 나타내던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이 이번에는 3%대로 내려앉았다.
전기·가스 및 수도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율이 내려간 영향을 받았다. 2013년 기준으로 광업·제조업 부문의 자본서비스물량지수 증가율은 4.5%를 나타냈다. 전년보다 1.0%포인트가 감소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 역시 각각 0.8%, 0.2%씩 증가율이 떨어졌다. 농림어업은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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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생산 과정에서 자본을 투입했을 때 얼마나 더 생산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증가율이 높을수록 자본에 대한 생산성이 높다는 뜻이다. 감가상각률이 높은 설비자산이나 지식재산생산물의 실질스톡 증가율이 높을 때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전체 고정자산을 구성하는 하위 자산 각각의 실질스톡 증가율을 해당 자산의 사용자비용 등을 가중치를 주고 합산해 계산한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금융법인의 자본서비스물량지수 증가율이 1.2%로 가장 낮았다. 뒤이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5%를 나타냈다. 일반정부와 비금융법인은 각각 3.6%와 4.6%로 집계됐다.
설비자산에 대한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조태영 국민B/S팀장은 "지난 몇 년간 설비자산을 중심으로 고정자산의 실질스톡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도 영향을 받았다"며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의 둔화는 노동투입과 생산성 등 다른 요소가 같을 경우 잠재성장률을 높이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설비자산의 실질스톡 증가율은 3.2%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1년에 설비자산 실질스톡 증가율은 5.1%를 보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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