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가파른 달러 약세에 되돌림
  • 일시 : 2015-05-14 08:23:55
  • <오진우의 외환분석> 가파른 달러 약세에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급등세를 되돌리며 1,090원대 초중반으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인식이 한층 강화됐다.

    독일과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채권시장의 불안이 이어졌으나 유로-달러 환율이 1.13달러대로 반등하고 달러-엔은 119엔대 초반까지 반락하는 등 달러 약세가 급격히 진행된 영향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전일 달러화의 급등이 공공기관의 결제성 자금 등으로 다소 과열된 측면도 있었던 만큼 되돌림 심리도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달러화가 장중 1,080원대로 진입할 정도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 및 미국의 금리 시장발 불안감은 여전히 상존한 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심도 달러화의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엔저 우려 등으로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심도 강화됐다.

    더욱이 최근 달러화가 대외적인 하락 여건이 조성된 상황에서도 장중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고점 매도 포지션플레이가 번번이 손절에 내몰렸다는 점도 숏플레이를 제한할 수 있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3월 기업재고도 전월 대비 0.1% 증가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전망이 힘을 얻으며 달러가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에도 10년만기 미국의 국채금리는 2.294%로 올랐다. 금리 인상 지연전망에도 독일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7.74포인트(0.04%) 하락한 18,060.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0.64포인트(0.03%) 내린 2,098.48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큰 폭으로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9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9.70원)보다 6.7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090원대 초중반으로 거래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시장 중심으로 불안감이 여전하기는 하지만, 달러-엔이 급락한 점이 달러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달러화가 전일 결제성 자금으로 장중 저점 대비 10원 이상 급등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데 따른 반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최근 꾸준히 달러 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과, 금통위 경계감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1,090원선 테스트 등 추가 급락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목요일은 공기업 등의 결제성 자금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글로벌 인베스터즈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한국은행은 4월중 금융시장동향을 발표한다. 일본에서는 3월 소매판매 수정치와 4월 기계류수주 예비치 등의 지표가 나온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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