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자일 파이브, 인도·브라질 명암교차<골드만삭스>
  • 일시 : 2015-05-14 11:34:25
  • 프래자일 파이브, 인도·브라질 명암교차<골드만삭스>

    브라질 헤알화, '테이퍼 탠트럼'때보다 더 취약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브라질 헤알화가 미국의 금리인상시 상당히 취약한 체력을 드러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골드만삭스가 경상수지와 인플레이션을 결합해 분석한 각국 통화의 취약성 정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5개 나라의 통화는 2년 전 미연준(Fed)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직후 가치가 급락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이번주에도 아시아 통화들의 대규모 매도가 나타난 이면에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곧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었다며 하지만 과거 취약통화로 분류됐던 5개가 예전처럼 취약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경상적자는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는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 훨씬 더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또 인도는 3월말 인플레이션이 정부의 목표 범위에 있고 남아프리카도 그렇지만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는 목표치를 넘어섰다.

    신문은 이런 분석을 거친 결과 브라질이 2년 전의 '테이퍼 탠트럼' 직전보다 현재 훨씬 더 취약해졌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은 목표보다 3% 이상 높아졌고, 경상적자는 거의 2년 전보다 더 커져 GDP의 1%에 달한다.

    반면 인도는 인플레이션 목표가 6%로 브라질의 4.5%보다 달성하기 쉽지만, 매우 열심히 두 가지 불균형을 막으려고 노력해왔고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문은 두 나라의 차이에 대해, 정권 교체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인도는 테이퍼 탠트럼 이후 라구람 라잔 중앙은행 총재가 임명됐고 다음으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선출됐다.

    브라질은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작년 재선되면서 재무장관에게 브라질을 침체에서 탈출시키라는 임무를 줬지만, 여당으로부터도 협조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또 정책금리가 13.25%에 달하면서 통화 긴축을 더 할 수가 없는 데다 재정 건전성을 달성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신문은 다만 승자와 패자를 뽑기 전에 골드만의 이 분석이 순간의 모습을 찍은 '스냅 샷'일 뿐이라며 브라질 헤알화는 지난 두 달간 회복세를 보였지만 인도 루피화 가치는 내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헝가리, 태국, 이스라엘은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목표 범위 아래였고, 금리가 이미 많이 낮아서 통화완화에 대한 전망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은 이들 네 나라는 통화완화 정책을 쓸 수 없어서 통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으며 저금리 탓에 신용 팽창이 지속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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