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약세 속 삼성생명 블록딜 부담
  • 일시 : 2015-05-15 08:19:22
  • <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약세 속 삼성생명 블록딜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1,090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달러 환율이 1.14달러선 위로 올라선 가운데, 독일과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세도 진정됐다.

    신세계그룹이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 중 600만주를 약 6천500억원 가량에 매각한 점도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지만,달러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됐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깜짝 금리 인하 등의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나와야 달러화도 반응할 전망이다.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전일부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확산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고, 인하 주장 소수의견의 확대 가능성 등도 제기되는 만큼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자는 심리는 강화될 수 있다.

    유로-달러가 급등했지만, 달러-엔 환율은 전일 수준인 119엔선 부근에서 추가 하락에 제한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의 하방 지지력을 키울 수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 부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주요국 금리 상승세가 진정됐다.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4.2bp 낮아진 2.233%를 기록했고, 독일 10년 국채금리도 2.2bp 낮아진 0.706%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안정으로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91.75포인트(1.06%) 상승한 18,252.2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일보다 22.62포인트(1.08%) 오른 2,121.10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9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090.50원)보다 0.80원 하락한 셈이다.

    유로화 강세에도 달러-엔이 보합권을 유지하면서 역외 시장에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도 강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로화는 엔 등 다른 통화와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역외 달러화의 하락이 제한적이었지만, 신세계그룹의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 소식은 장중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최근 국내외 증시의 불안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인수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은 금통위는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달러화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 예상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제기되는 만큼 금리 결정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경계심은 강화될 수 있다.

    지난달 금리 인하를 주장한 하성근 위원은 인하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추가 인하론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인하 소수의견이 확대되면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금통위 외 특이 일정이 없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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