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가시화…달러-원 어디까지 내려설까>
  • 일시 : 2015-05-15 08:37:46
  • <달러 약세 가시화…달러-원 어디까지 내려설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이 진정된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를 접고 어느 레벨까지 되돌림에 나설지 주목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5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되며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080원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출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엔-원 재정환율 관련 외환 당국 경계도 다소 희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현재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인 1.14달러대에 진입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우려가 희석되는 등 불안 요소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미국 경제지표가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지 못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유로-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달러 인덱스는 93.3선까지 하락하며 지난 1월 22일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 한때 100선에 진입하며 2003년 이후 12년 만의 최고점에 도달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다시 반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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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유로-달러 환율과 달러 인덱스 추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의 조정 움직임을 고려하면 달러화 스팟도 1,080원대 초반까지 하단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가운데 달러화도 이 같은 달러 약세 흐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컨센서스가 당초 6월에서 9월로 미뤄지는 듯한 모습"이라며 "달러 인덱스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인 달러 약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약세에 연동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 단기적으로는 1,080원대 초반이 달러화 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원 재정환율이 레벨을 높이며 관련 당국 경계가 약화됐다는 점도 달러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10원대에 올라오며 당국 경계는 다소 희석된 상태"라며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 초반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하면 달러화 하단에도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주변 여건이 달러 약세에 우호적으로 변해도 엔-원 재정환율 관련 경계가 강하면 달러화 하단 지지력이 커진다"며 "하지만, 현재는 엔-원 레벨에도 여유가 있고 관련 경계도 약화된 만큼 달러화도 하락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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