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그렉시트 가능성 20%이하…위험 크지 않아"
  • 일시 : 2015-05-15 15:27:35
  • 한은 "그렉시트 가능성 20%이하…위험 크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이어 유로존에서 탈퇴(그렉시트)할 가능성은 20% 이하로 위험도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재호 한은 선진경제팀 과장 등은 15일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에서 그리스의 채무재협상의 향후 시나리오를 세 가지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그리스 협상 시나리오를 ▲채권단의 구조개혁안 승인 및 채무재협상타결▲디폴트가 발생하지만, 유로존 잔류▲디폴트 이후 유로존 탈퇴 등의 세 갈래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중 첫 번째 시나리오대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그리스 정부의 재정현황 및 채무상환 일정, 그렉시트 반대 여론 등을 고려할 때 시간이 걸리더라도 채무재협상이 마무리될 확률이 50%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다만 "새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범위 및 정도에 대한 의견 조율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협상 시한인 6월말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채무재협상 타결에 실패하거나, 협상 시한 이전에 그리스 정부가 유동성 부족에 처하면 만기도래 외채에 대해 일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은 30%가량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다만 "이 경우 디폴트는 채권단 압박용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등 공공부문이 보유한 채무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리스와 채권단은 경제적 및 정치적 리스크를 감안해 유로존 잔류를 유지하면서 협상을 지속한 후 채무관련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리스가 디폴트 이후 유로존을 탈퇴한 가능성은 20% 이하로 예상했다.

    한은은 "정치·경제적 리스크를 감안하면 일시적 채무불이행이 발생해도 그렉시트 사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리스 디폴트가 장기화하거나 그렉시트 사태로까지 확산하면 금융시장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그렉시트 발생 가능성이 고조됐던 지난 2010~2012년보다는 위험도가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유로지역은 ECB, 유로재정안정화기구 등의 정책 대응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 대 그리스 금융연계 정도가 느슨해지면서 그리스 금융시스템이 붕괴해도 유로지역 국가로의 파급영향은 이전보다 축소됐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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