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해외 금리 영향력 지속되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18일~22일) 달러-원 환율은 해외 금리의 영향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에 일희일비할 전망이다.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대로 다시 내려왔지만 아래로 뚫기는 힘들어 보인다. 당국에 대한 경계심이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 1,100원에서 네고 물량이 대기 중인 것으로 보여 위로도 막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보다 달러-엔에 연동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번 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는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행사하기 힘들어보인다. 기존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 금리 이슈 영향 계속되나
지난달에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환율에 영향을 준 반면 이번달에는 금리가 가장 큰 변수다. 미국, 독일 국채 금리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에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 15일에 발표된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부진했고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한국은행의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하게 하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기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가 분명히 있다고 진단했고 한은도 최근 경제동향에서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시장은 추가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불확실성이 증폭되면 금리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
◇ 1,075~1,100원 사이 등락할 듯
지난달 달러-원 환율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현재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이지 않은 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자금 흐름은 금리 민감도가 높다. 출렁이는 금리가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해야 한다.
매파 금통위에 따른 롱 포지션 청산으로 환율이 1,080원을 향해 내려갈 수 있지만 엔-원 환율이 900원대에 재진입하면서 당국 경계감이 커졌다. 큰 폭의 하락세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달러가 계속 하락하고 있으나 추가 하락하기보다는 경제지표에 따라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달러-원 환율과 더 밀접한 달러-엔 환율도 많이 밀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100원에서 저항이 커질 수 있다. 1,100원은 환율이 1,130원대까지 올랐다 밀리는 과정에서 좋은 레벨을 활용하지 못한 수출업체들에 물량 처분에 나설 적정한 레벨로 인식된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18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21일 1·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발표한다.
KDI가 20일 상반기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통계청은 22일 올해 1분기 가계동향을 공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21일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22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고 이보다 앞선 19일 4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21일 4월 기존주택판매가 나올 예정이다.
22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설한다. 앞서 18일과 20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발언하고 21일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연은 총재도 연설한다.
중국에서는 21일 HSBC가 집계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유로존은 21일 5월 PMI를 주목하고 있다.
BOJ가 21~22일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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