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국내외 금리 경계심 소강
  • 일시 : 2015-05-18 08:16:02
  • <오진우의 외환분석> 국내외 금리 경계심 소강



    (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 초중반으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독일과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매파적인 금융통화위원회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계심이 훼손됐다. 단기적으로 금리 이슈로 형성됐던 롱포지션의 청산 가능성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신세계그룹의 삼성생명 지분 약 6천500억원어치 매각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도 이날부터 환시에 유입되면서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블록딜 물량의 약 74%가량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장 마감 이후 300억원 수준에서 4천800억원 가량으로 확대됐다.

    대내외적으로 달러화 상승 요인이 희석된 가운데, 수급상 하락 이벤트도 가세한 만큼 달러 매도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다만, 달러화 1,080원대 초반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달러 환율이 1.14달러대까지 올라섰지만, 달러-엔 환율은 119엔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보이는 점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주말 뉴욕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하락해 예상보다 악화되고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지연 인식이 강화됐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2.146%로 전장대비 8.6bp 하락했다. 독일 10년 국채금리도 7.7bp 낮아진 0.62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0.32포인트(0.11%) 상승한 18,272.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63포인트(0.08%) 상승한 2,122.73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8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5.70원)보다 1.80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08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추가 하락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던 국내외 금리 이슈가 소강상태에 진입한 만큼 롱처분 심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의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될 공산이 크다. 다만, 달러화가 1,080원대 초반으로 내려서면 당국의 스무딩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주 금통위에서 "수출부진은 환율, 경기순환적 요인, 구조적 요인 등이 복합적이지만 경기순환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크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지만 "엔-원 하락이 수출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출을 위해 원화 약세를 인위적으로 이끌지는 않겠지만, 엔-원에 환율 관리를 위한 스무딩은 지속적으로 단행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 119엔대 중반에서 지지력을 보이는 달러-엔 환율이 장중 상승폭을 확대할 경우에도 달러화의 하락 압력은 약화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마원 알리바바그룹회장을 면담한다. 한국은행 '무역환경 변화와 우리나라의 수출' 제하의 보고서를 내놓는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3월 산업생산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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