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진 금리인하 기대…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계기로 달러-원 환율에 대한 상승압력도 완화되고 있다. 금통위를 계기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주춤해지면서 달러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8일 추가적인 포지션 조정이 일어나면 달러화가 1,080선 테스트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달러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이슈와 별개로 엔-원 재정환율과 관련된 외환 당국 경계감과 유로-달러 환율의 되돌림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레벨이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지난 15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긍정적인 경기 인식으로 다시 1,080원대에 낮아졌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며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청산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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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달러화 추이>
A은행 외환딜러는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소수 의견 역시 1명으로 직전월과 비교해 달라진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금통위의 이 같은 스탠스가 매파적으로 인식되며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포지션을 일제히 거둬들이며 달러화도 레벨을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 역시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고, 달러에 대한 롱포지션이 꾸준히 가벼워지는 중"이라며 "포지션 조정이 재차 일어나면 달러화도 1,080원 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주춤해진 것에 더해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기대가 주춤해진 것도 달러-원 환율의 상승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다.
B은행 외환딜러도 "5월 금통위 직후 단기적인 포지션 조정이 일단락됐다고 해도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재차 달러화 롱플레이가 힘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상단 저항력도 확인된 만큼 기조적인 달러 강세 재개 없이는 달러화도 다시 1,100원 선을 웃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달러화가 레벨을 크게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도 이어졌다. 통화정책 변수와 별개로 엔-원 재정환율 경계감과 유로화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C은행 외환딜러는 "엔-원 900원 주변에서의 당국 경계는 당분간 달러화 하단 지지의 핵심 요소로 역할할 것"이라며 "최근 유로-달러 환율도 빠르게 올라 관련 포지션의 되돌림이 나타나면 글로벌 달러 강세로 다시 연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뿐만 아니라 중기적으로 달러화 1,080원 선에서의 하단 지지력은 유지될 수 있다"며 "현재 달러화 하단에 남은 여유가 5원가량이지만, 레벨을 크게 낮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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