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상승에도 네고 저항 여전…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달러 강세 시도에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50원 상승한 1,088.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달러-엔 환율이 120엔선 부근까지 상승하면서 달러화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중 발표된 호주중앙은행(RBA)이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장초반 달러 매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은행권 롱플레이를 이끌었다.
달러화가 1,090원선 위로 올라서자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강화됐다. 네고 물량에 상단이 제한되고, 달러-엔도 120선 상향 돌파가 제한되면서 장 후반에는 롱스탑이 진행됐다.
◇1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5원에서 1,09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 강세 시도로 롱심리가 유지되겠지만, 네고 물량의 저항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쉽게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장 마감 이후 유로-달러 환율이 급락했지만, 달러-엔의 상승폭도 제한적이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심리적으로는 여전히 달러 매수가 편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움직임과 네고 물량 등을 감안하면 달러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1,090원대 중반 이상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080원대 중반 지지력이 강한 만큼 상승 테스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달러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운 만큼 이날 거래 레인지를 뚫을 만한 모멘텀은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마감 이후 유로-달러 환율이 급락했지만, 달러-엔이나 역외 달러-원의 반응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하단 지지 인식과 달러-엔 반등 등을 장중에는 롱플레이에 나서보려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장초반 롱플레이와 네고에 따른 롱스탑 패턴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일보다 4.90원 오른 1,090.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매수와 은행권 롱플레이 등으로 1,093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 1,090원선 위에서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이 막히자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스탑이 진행됐다.
장 후반에는 추격 매도 성격 네고 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달러 매도 물량도 더해지면서 1,080원대 후반까지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1,088.00원에 저점을, 1,093.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0.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2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34% 상승한 2,120.85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7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34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9.9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3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0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48원 상승한 1위안당 175.4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09원에 고점을, 175.36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28억3천8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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