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급락하는 유로화…달러-원 다시 위로 달리나>
  • 일시 : 2015-05-20 08:26:53
  • <다시 급락하는 유로화…달러-원 다시 위로 달리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 일시 확대 발표로 유로-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0일 ECB의 자산매입 일시 확대로 달러화의 단기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0엔대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됐다는 점이 달러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ECB의 자산매입 일시 확대에 따른 유럽계 자금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중장기적으로 레벨을 크게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실제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3월 한때 1.04달러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바닥 다지기에 돌입하며 추가 하락이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유로-달러 환율은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감소와 유로존의 점진적인 경기 개선 등의 영향으로 1.14달러대로 반등했다.

    하지만, ECB가 이번 달과 다음 달에 자산매입 규모를 일시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며 유로-달러 환율의 방향은 급격하게 반전됐다. 유로화 급락과 연동되며 달러-엔 환율은 120엔대에 진입했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090원대 중후반으로 갭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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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로-달러 환율 움직임>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ECB의 자산매입 일시 확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달러화 스팟도 연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도 다시 120엔대에 진입한 만큼 달러화의 단기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유로화 약세의 파급력이 전반적인 시장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 환율도 다시 120엔대 중후반에 진입했고,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급락한 만큼 달러화 스팟도 단기적으로 갭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강화될 수 있고, 역내 롱플레이도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달러화가 단기에 1,100원대 진입 시도에 나설 수 있다"며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지속적으로 관측되면 달러화가 전고점 수준인 1,130원 선에 도달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ECB 자산매입 확대에 따른 달러화 상승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유럽계 자금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경우 달러화 상단 저항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ECB의 자산매입 일시 확대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유럽계 자금 역시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물론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겠지만, 달러화가 ECB 재료 하나만으로 방향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관련 이슈도 여전히 잠재된 상황"이라며 "ECB 영향은 단기적이며,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등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모멘텀에 달러화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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