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디플레이션 우려에 파운드 약세…금리인상 연기 전망도>
  • 일시 : 2015-05-20 10:03:15
  • <英 디플레이션 우려에 파운드 약세…금리인상 연기 전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지인 기자 = 영국 경제가 55년 만에 디플레이션에 빠질 조짐을 보이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영국 통계청(ONS)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0.1% 하락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는 196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이날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512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656달러보다 0.0144달러나 내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투자자들의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미국 경기 지표에 대한 우려 속에 파운드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CPI 발표 이후 이같은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20일 보도했다.

    베어링스의 앨런 와일드 채권 담당 수석은 지난 5월 총선에서 보수당의 예상 밖 승리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였던 것에 대해 "선거 후 반등 효과가 끝나면서 파운드화는 곧 매도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미국 주택지표 호조 속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20.2% 급증한 113만5천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03만채를 웃돈 것이며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영국의 디플레이션 우려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올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던 영란은행(BoE)이 인상 시기를 예정보다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워드 아처 IHS 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디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면서도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 2월이 아닌 5월로 늦춰지는 쪽으로 전망이 점점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베어링스의 와일드 수석도 "디플레이션은 현 금리가 더 지속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마이클 선더스 유럽경제수석은 2016년 초에 영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그는 "영국 경제가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쪽으로 가진 않겠지만, 완만한 임금 상승과 강한 파운드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로 당분간 로플레이션(lowflation·과도한 저물가 기조)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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