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CDS 5년물 격차 10bp 하회…역전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격차가 다시 10bp 이내로 좁혀졌다.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된 반면, 일본은 신용등급 자체가 하향 조정되는 등 재료가 엇갈리며 CDS 프리미엄의 스프레드도 줄어드는 모습이다.일본 국채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CDS 프리미엄의 스프레드가 역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됐다.
2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전일 뉴욕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은 46.23bp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1월 67.63bp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에서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중이다.
같은 날 일본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39.83bp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일본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의 격차는 6.4bp로 좁혀졌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1월 후반 재역전된 후 격차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 3월 한때 양국 간 CDS 프리미엄의 격차가 20bp 가까이 벌어졌지만, 이후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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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5년물 CDS 프리미엄 추이>
이처럼 우리나라와 일본의 CDS 프리미엄의 격차가 축소되는 요인으로 서로 엇갈리는 두 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관련 이슈가 꼽힌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4월 10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4개월 사이에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지난해 9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2곳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한 셈이다.
반면, 일본은 국가 신용등급 자체가 하향 조정됐다. 피치는 지난 4월 27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재정 구조를 충분히 개선하지 않았고, 재정 건전화에 대한 의지도 불확실하다는 것이 강등 요인으로 지목됐다.
무디스도 이미 지난해 12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우리나라보다 낮은 'A1'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양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서로 엇갈리는 방향을 나타내며 CDS 프리미엄의 격차도 점차 좁혀진 셈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여러 요인이 CDS 프리미엄 격차 축소에 맞물려 있겠지만, 신용등급도 주요 요인 중 하나"며 "한국과 일본의 CDS 프리미엄 격차 축소가 국가 신용등급 이슈가 두드러지던 4월부터 시작됐던 점을 고려하면 관련 재료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말처럼 우리나라와 일본의 CDS 프리미엄이 다시 역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현재 일본 CDS 프리미엄의 상승은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일본 CDS 프리미엄의 경우 기초 자산이 엔화 표시 국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현 시점에서 일본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지 않는 한 우리나라와의 CDS 프리미엄 역전 현상은 재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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