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BOJ 정책동결+자본 유입에 반락…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은행(BOJ)이 정책을 동결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확대되면서 1,090원선 부근까지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3.90원 하락한 1,09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이날 BOJ도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하고, 경기 진단을 다소 긍정적으로 바꿨다. 이에따라 달러-엔은 120엔대 중반까지 되밀렸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통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추가 통호완화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천900억원 가량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등 자본유입 흐름이 유지된 점도 달러 매도 심리를 강화했다.
달러화가 1,090원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선 부근에 바짝 다가선 데 따른 경계심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26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85원에서 1,097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 등 이벤트가 대기 중이지만, 달러-엔 반락과 유로-달러 반등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가 1,080원대로 레벨을 낮출 공산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엔-원 환율이 900원선을 재차 위협하고 있는 만큼 1,080원대 중후반에서 당국의 스무딩으로 하락세가 제한되는 현상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유로화도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의 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달러가 급하게 강세로 갈 가능성은 크지않아 보이는 만큼 달러화도 하락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80원대 중반은 지지력을 보여줬던 레벨이고, 당국의 스무딩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추가 상승과 반락 양방향이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의 지표둔화와 BOJ의 소극적인 스탠스를 감안하면 하락 가능성이 다소 커 보인다"며 "다만 ECB에서 유로화 강세를 억제하려는 의도도 엿보이는 만큼 드라기 총재의 발언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통상적으로 연휴 기간에는 달러화가 상승 압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달러화가 하락해도 1,080원대 중반은 당국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2.20원 하락한 1,091.8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공기업 결제수요 등으로 낙폭을 소폭 줄이는 흐름을 보였지만, 차츰 네고 물량이 강화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달러화는 네고 물량과 롱스탑으로 장중 1,090원선도 깨고 내려섰으나, 당국 스무딩 추정 달러 매수세 등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된 채 소폭 반등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88.80원에 저점을, 1,093.6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0.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68억5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0% 상승한 2,146.1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8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0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0.8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4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150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51원 하락한 1위안당 175.85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6.45원에 고점을, 175.73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94억2천9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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