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100원 저항 언제까지 계속되나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26일~29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시도를 보이겠으나 1,100원 저항을 확인하며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오를 때마다 수출업체가 네고 물량을 내놓는 데다 이번 주는 월말이라 물량 출회가 강화될 수 있다. 외국인도 최근 주식 순매수를 재개하는 추세다. 아래쪽에서는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부담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수출 둔화를 지적한 터라 개입 경계감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달러 강세, 서울환시서 계속될까
지난 주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엔이 121.57엔까지 상승했고 유로-달러가 1.0999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옐런 의장은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연내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그러나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달러화 1,100원이 가까워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 분명해졌다. 차트도 1,100원 근처에서 위쪽으로 꼬리가 긴 음봉이 종종 나타난다.
수급상 아직 위쪽이 무거운 분위기인 데다 월말까지 겹쳐 1,100원 돌파는 쉽지 않아 보인다. 수출업체에도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물량을 처리하려는 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현 수준으로 동결했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현재로서는 추가 통화완화가 불필요하다고 밝혀 달러-엔 환율도 아래쪽이 더 편해 보인다.
◇ 엔-원 경계 강화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1,080원을 하단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엔-원 환율이 100엔당 900원에 다시 가까워지면서 당국 경계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121엔 중반까지 오른 달러-엔 강세가 일시적이라고 보더라도 최근 거래 레벨인 120엔으로 계산할 때 엔-원 900원 수준은 1,080원이다. 이 레벨에 가까워질수록 당국의 대응 강도가 커질 수 있다.
엔-원 경계감이 아니라면 외국인 자금도 유입되는 등 달러-원 환율을 떠받칠 재료는 많지 않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26일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한은은 또 27일 올 1분기 가계신용 현황, 28일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9일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잇따라 발표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6일 한은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연구기관장들과 교수들이 참석하는 경제동향간담회를 연다.
통계청은 29일 4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주 미국은 25일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하며 26일 5월 소비자신뢰지수와 4월 내구재수주가 발표되고 29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발표된다.
Fed 인사 가운데서는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과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6일 연설에 나선다. 28일에는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28일 5월 무역수지 예비치, 29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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