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연내 금리 올린다는 옐런과 네고
  • 일시 : 2015-05-26 07:58:31
  • <오진우의 외환분석> 연내 금리 올린다는 옐런과 네고



    (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일 전망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확인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21엔대 중반을 회복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선도 하회했다.

    미국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인식도 없지 않았던 만큼 옐런 의장이 연내 인상 방침을 확인한 점은 달러의 강세 시도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이전 달러-엔 반락과 함께 1,090원선 부근까지 내렸던 달러화도 레벨을 되돌리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달러화가 1,100원선 상향 시도에 곧바로 나서기는 어려울 수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안은 아닌 데다, 1,100원선 부근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으로 상단이 꾸준히 제한됐다는 점은 달러화의 상승세를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 금리 우려가 부상했지만, 중국 증시가 큰 폭의 호조를 보인 점도 달러 매수 심리를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엔도 121엔대로 올라선 이후 연고점인 122엔선 테스트에 나서지는 못하는 등 상승폭이 가파르지는 못하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미국시간)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CPI)가 전월비 0.3% 오르는 호조를 보인 점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에 전일 달러-엔은 지난 3월10일 이후 최고치인 121.77엔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유로-달러는 1.10달러선을 하회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지난 22일(미국시간) 전장 대비 1.9bp 오른 연 2.211%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옐런 의장 발언으로 하락했다. 지난 22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3.72포인트(0.29%) 하락한 18,232.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4.76포인트(0.22%) 내린 2,126.06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상승했다. 지난밤 런던 NDF 시장에서 1,09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지난 22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0.10원)보다 6.85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는 달러 강세 시도를 반영해 1,09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되돌린 이후 방향성 탐색에 나설 전망이다. 달러-엔이 장중 추가 상승에 나선다면 달러화도 1,100원선 등 저항선 테스트에 나서볼 수 있는 여건이다.

    달러-엔의 상승세가 121엔대 중반에서 제한된다면 달러화 1,100원선도 저항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주식 및 채권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꾸준한 점은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미국의 금리 우려가 부상했지만, 전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800선을 상회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의 불안 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증시의 급등은 이날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달러 매수 심리를 완화할 수 있다.

    시기상으로 월말로 접어든 가운데, 달러화 1,100원선 부근에서 대기 중인 네고 물량 부담도 여전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참석한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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