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美 금리인상 공식화…3분기까지 원화 약세"
  • 일시 : 2015-05-26 09:03:43
  • 삼성證 "美 금리인상 공식화…3분기까지 원화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삼성증권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글로벌 달러가 재차 강세를 전개하고, 원화도 3·4분기까지는 약세압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보고서에서 "옐런 의장이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미국이 연내에 금리 인상과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것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며 "Fed는 9월 인상을 시작해 연방금리를 2015년과 2016년, 2017년 말에 각각 0.75%, 2.00%, 3.50% 등으로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선물시장에서는 여전히 9월과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을 각각 약 27%와 62% 내외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2분기 이후 미국 주요 지표들의 개선추세가 확인되면 금리 인상시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9월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허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모멘텀과 통화정책 격차를 반영한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말 달러-엔 환율과 달러-유로 환율 전망치를 각각 125엔과 1.00달러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5~6월 자산매입 규모 확대 언급에서 확인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의지와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감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환율의 경우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자원수출국들을 중심으로 통화가치 절하가 심화되고, 달러-원 환율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 확대, 기준금리 동결 전망, 그리고 미국의 원화절상 용인 압력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말에 1,070원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흥국 통화 전반에 걸친 약세 압력이 강화되는 3분기까지는 일시적으로 원화 약세가 심화될 것"이라며 "이후 4분기부터 완만한 원화 절상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Fed의 예상 금리인상 궤적을 적용할 경우,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의 적정수준은 최소 약 3.2%로 추정된다"며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올해와 내년 말에 각각 연 2.50%와 3.00%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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