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의 '연내 금리 인상'…달러-원 방향 위로 돌리나>
  • 일시 : 2015-05-26 11:12:06
  • <옐런의 '연내 금리 인상'…달러-원 방향 위로 돌리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확인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 우려로 하단 인식이 견고한 가운데,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우위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커졌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6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이전까지는 경제 지표나 이벤트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수시로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예상됐던 수준인 만큼 달러화가 급등하는 장세는 연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에도 국내 증시로 자본 유입이 유지되는 등 불안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옐런 연내 인상 의지에 달러-원 '움찔'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미국시간)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지표가 대체로 부진해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하지만 "고용과 물가가 목표 수준에 도달했을 때까지 통화정책 강화를 늦춘다면 경제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연내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옐런 의장의 발언에 반응하며 달러 강세 움직임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121.72엔선 부근에서 거래되며, 지난 3월 초 기록했던 연고점 122.02엔에 바짝 다가섰다. 달러-엔은 올해 121엔대 중반에서 지속적으로 상단이 제한됐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지난 21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재차 1,100원선 상향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 중 1,099원선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표·이벤트 민감도 강화…당장 영향은 제한

    전문가들은 옐런의 의중이 확인되면서 향후 달러화도 상승 우위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달러화가 수출업체 네고 저항 등으로 급등세를 보이지는 못하더라도, 미국의 경제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며 수시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100원선 근처에서는 단기 숏플레이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반락시 매수로 대응해야 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지표나 매달 미국의 이벤트 등에서 달러가 강세를 확인하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 수급을 감안하면 1,100원선 부근에서 매도 타이밍이 나올 수도 있지만, 5월말에서 6월 중으로는 저점 매수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1,120원 선 위로도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 만큼 엔-원 재정환율에 대한 부담이 지속할 수 있는 점도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엔-원은 이날 100엔당 901선 부근까지 내렸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연휴 기간 역외 시장에서도 1,100원선은 지켜진 만큼 당장은 달러화의 상단이 단단할 수 있다"며 "하지만 엔-원 900원선 부근에서 당국의 개입도 꾸준했던 만큼 상승 우위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인 상승 여건에도 달러화가 당장 1,100원선 위로 급등하는 등 불안 조짐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소폭의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기존에도 연내 인상 전망이 다수였던 만큼 옐런의 발언이 시장에 혼란을 줄 수준은 아니다"며 "옐런 발언 이후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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