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2개월래 1,100원대…배경과 전망>
  • 일시 : 2015-05-26 16:03:52
  • <달러-원, 2개월래 1,100원대…배경과 전망>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이 거의 2개월 만에 1,100원대로 상승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10.90원 오른 1,101.00원에 마감했다. 달러화가 종가 기준으로 1,100원을 웃돈 것은 4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중 1,101.4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딜러들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전개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달러-엔 상승이 달러화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달러-원 환율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저항인 1,100원을 넘었다며, 단기적으로 1,12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화는 앞으로 미국 경제지표와 달러-엔 움직임에 연동할 것으로 진단됐다.

    A외국계은행 딜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오르면 그에 비례해 상승하는 모습"이라면서 "결국 달러-원 향방은 달러-엔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엔이 전고점을 뚫고 125엔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그렇게 보면 달러-원도 1,120원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막판에 역외 모델 펀드가 매수했다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유로화가 방향을 잡고 계속 하락하는 것을 보면 글로벌 달러 강세가 계속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장마감 이후 NDF에서 환율이 1,106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당장 매도가 나오기 어려운 만큼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100원은 돌파되면 강하게 추가 상승할 수 있는 레벨"이라면서 "일단 1,100원대를 가시권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나 대기 중인 네고 물량 등이 변수로 작용해 다시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D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도 122엔대로 올라섰고 유로-달러도 계속해서 내리는 모양새라 글로벌 달러 강세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면서 "네고가 많이 나왔지만, 역외 포지션 거래와 같은 움직임도 상당히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환시 마감 때 중동 장이 열리면서 환율이 갑자기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날도 그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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