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다시 엔바라기…달러-엔 어디까지>
  • 일시 : 2015-05-27 08:45:27
  • <서울환시 다시 엔바라기…달러-엔 어디까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달러-엔 움직임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에 동조하는 현상이 다시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7일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하면서 달러-엔이 위쪽으로 더 편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달러-엔 상승 원동력이 미 금리 인상인 만큼 앞으로 미국 경제지표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재개된 달러-엔 동조화

    차별화된 독자행보를 보이던 달러-원과 달러-엔은 다시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상관계수(화면번호 6418)를 보면 달러-원과 달러-엔 상관계수는 최근 1개월간 0.50으로 유로-달러와의 상관계수 마이너스(-)0.17보다 높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비례, -1에 가까울수록 반비례한다는 의미다. 계수가 2주 전만 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최근 동조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00원에 가까워지면서 환율 동조화가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이 조금씩 저점을 높이는 상황에서 하락할 때보다 상승할 때 더 밀접한 움직임을 나타내는 달러-원 환율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달러-엔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달러-원 환율을 전망하는 중요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 달러-엔, 124엔까지 상승 가능…美 지표 반응할 것

    달러-엔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만큼 2007년 고점인 123.89엔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했다. 아래쪽으로는 120엔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A은행 이종통화 딜러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9월 미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다"면서 "전고점을 뚫은 상태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최근 118~122엔 범위에서 움직였지만 저점이 계속 높아졌다. 2개월 정도 119엔에서 지지를 받았던 것도 금리 인상 이슈가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이 레인지를 깨고 올라오며 하락보다 상승이 편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옐런 의장의 발언이 기존 스탠스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달러화 상승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던 시장에 상승 재료로 흡수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일본의 양적완화 기대가 달러-엔을 끌어올린 것과 달리 올해는 미 금리 인상 기대가 달러-엔을 받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따라서 달러-엔 환율에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이들은 전망했다.

    B은행 딜러는 "일본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작년에는 통화 완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해 달러-엔이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미 금리 인상 재료가 달러-엔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면서 "옐런 의장 발언으로 달러-엔 강세가 좀 더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일본 지표보다 미국 지표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통화"라면서 "일본 부양은 하반기로 예상되는 데다 일본 쪽 이슈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이고 미국 지표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작년에 일본 추가 완화 기대가 동반됐는데 지금은 일본은행(BOJ)도 당장 추가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등 일본에서 딱히 나올 재료가 없다"면서 "일본 재료가 중립적인 것을 고려하면 달러-엔이 일방적으로 오르기보다 미국 지표에 따라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