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에 엔-원 900원 하회…4.50원↑
  • 일시 : 2015-05-27 17:00:05
  • <서환-마감> 强달러에 엔-원 900원 하회…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가 지속한 데 따라 1,100원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로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900원 선을 하회했다. 다만,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이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면서 달러화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4.50원 오른 1,10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발언에 이어 지난밤 나온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한층 심화됐다.

    달러-엔은 123.30엔대까지 올라서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1.5% 이상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도 2천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며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달러-엔이 소폭 반락하면서 달러화의 추가 상승압력은 제한됐다.

    아소 재무상은 "환율이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달러-엔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달러-엔이 123엔 부근까지 올라선 데 비해 달러화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돼 엔-원 재정환율은 지난달 말 이후 한 달 만에 100엔당 900원을 밑돌았다. 엔-원이 900원을 하회하면서 당국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2원에서 1,11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엔이 급등 양상에서 다소 숨고르기에 돌입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강세 시도가 지속하면서 달러화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달러-엔이 급등 이후 단기적으로 조정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 등으로 달러화의 상승세가 제어되고는 있지만, 달러 강세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상승 속도는 빠르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소 재무상의 발언도 있고, 달러-엔이 단기 급등 이후 다소간 조정기를 거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소폭 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네고 물량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업체들이 달러 매도를 미루기 시작하면 1,110원을 쉽게 넘어서겠지만, 반대로 역외들이 매수 공세를 누그러뜨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한 영향으로 전일보다 5.50원 오른 1,106.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후 달러-엔의 상승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네고 물량과 역외 매수세가 맞서며 1,100원대 후반 등락을 지속했다. 엔-원 900원선 하회에 대응한 당국 스무딩 추정 물량도 꾸준히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는 장후반 아소 재무상 발언 등으로 달러-엔이 반락해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달러화는 1,104.50원에 저점을, 1,109.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7.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4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8% 하락한 2,107.5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3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4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2.9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5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7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76원 상승한 1위안당 178.19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8.66원에 고점을, 178.00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19억8천3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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