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 "엔저 가속, 원화절하 압력 커질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달러-엔이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원화가 받는 절하 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ANZ의 아이린 청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발간한 '6월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원화에 대한 절하 압력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특히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의 하락 압력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화 분석을 담당하는 리처드 예첸가 글로벌 금융시장 헤드는 이 보고서에서 엔화 약세가 달러-원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ANZ는 달러-원 환율을 통해 엔화 약세 전망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에 한국 수출이 감소 압력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경상흑자가 늘고 있지만, 이는 수입 감소폭이 더 큰데 따른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정책당국자들이 성장률 하락위험에 대해 언급한 사실도 상기시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현 경기에 대해서 "우리가 본 성장 경로상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지난 26일 KDI가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정책 제언을 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경기 회복세가 확고하게 자리잡기 위해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한국은행도 전문가들 의견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청 이코노미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한국과의 연례협의 결과 발표에서 한국이 필요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며 이 영향으로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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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입 증가율, 출처:ANZ>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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