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반락+네고에 상승제한…0.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고점 대비 반락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된데 따라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30원 상승한 1,105.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124엔선도 넘어서는 등 엔저가 심화되면서 달러화가 장중 한때 1,110원 위로 오르는 등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달러화 1,110원대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상단을 막아섰다.
그동안 달러 매수에 나섰던 역외 차애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1,110원선 부근에서 추가 롱플레이에 나서지는 않는 양상이다.
장 후반에는 달러-엔이 124엔선 위까지 올랐던 데서 일본 보험사의 달러 매도 헤지설 등으로 123엔대 후반으로 급반락하자 달러화도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국내 증시에서 전일 유출 움직임을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재차 2천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선 점도 달러화의 상단을 제한했다.
달러-엔이 급등락하는 중에도 123엔대 후반까지 레벨을 높였지만 달러화의 상승세는 제한되면서 엔-원은 893원선 부근까지 추가 하락했다.
외환당국은 이날도 꾸준히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네고와 롱처분 등 달러 매도 물량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29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00원에서 1,112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엔의 변동성이 여전하긴 하지만, 124엔대에서 추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는 만큼 달러화의 상승세도 진정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일부 딜러는 달러-엔의 상승세가 제한되면 추가적이 롱스탑 등으로 달러화가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엔-원 레벨 지지를 위한 당국의 스무딩은 지속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도 1,110원선 부근에서 추가 매수에 나서지는 않는 양상이고, 달러-엔도 124엔선 부근에서는 상승세가 우선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라며 "달러화도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엔이 반락하더라도 당국의 스무딩 경계로 달러화의 하락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110원선 부근에서는 네고 부담이 확연한 모습"이라며 "역외 시장에서 달러-엔의 반등 가능성도 여전하지만, 달러-엔이 124엔선 아래에 머문다면 달러화도 하락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반락하면 달러화의 낙폭이 커질 수 있다"며 "당국 스무딩의 영향도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엔저 심화로 역외 환율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4.50원 오른 1,1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달러-엔 등락에 연동되며 큰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장초반 달러-엔이 123엔대 중반으로 반락하면서 1,106원선까지 내렸지만, 달러-엔이 124엔선 위로 급반등하면서 달러화도 급등했다.
당국의 스무딩 추정 물량도 달러화 반등을 가속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화는 점심시간께 1,110원선을 재차 회복했지만,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고 역외 매수도 잦아들면서 재차 반락했다. 장후반에는 달러-엔이 재차 반락하자 롱스탑 물량이 몰리며 1,105원선 부근까지 반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105.60원에 저점을, 1,110.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108.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6억7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16% 상승한 2,110.89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2천4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21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3.8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3.2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20달러에 거래됐다.
원-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24원 상승한 1위안당 178.43원에 장을 마쳤다. 원-위안은 장중 179.04원에 고점을, 178.24원에 저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209억1천600만위안을 나타냈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