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금리인하 기대…서울환시 복잡해진 셈범>
  • 일시 : 2015-06-01 09:10:13
  • <되살아난 금리인하 기대…서울환시 복잡해진 셈범>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면서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일 글로벌 달러 강세 추세가 강화된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가세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지속적인 상승 및 스와프포인트 하락 등 외환시장 및 외화자금시장에서 불안이 심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인하론 급부상…스와프시장 불안은 가시화

    지난달 말 발표된 4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1.2% 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급부상했다.

    통화정책 당국인 한국은행이 아직 긍정적인 경기 평가를 수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생산 지표가 침체를 보인 만큼 결국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리 인하를 주장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견해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폴리시믹스(정책 조합)을 강조하는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의 최근 코멘트도 금리 인하 기대에 우호적이다.

    이에따라 국고채 3년 금리는 지난주말 1.745%까지 내리며 재차 기준금리(1.75%)를 하회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급부상하면서 외환 및 외화자금시장에서도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 금리에 민감한 FX스와프는 연저점 수준까지 레벨을 되돌렸다.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지난 29일 전일대비 0.40원이 하락한 6.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20일 기록한 연저점 6.30원과 불과 0.10원 차이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4.40원으로 연저점을 경신했다. 6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2011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달러-원 상승 동력 강화…스와프는 연저점 아래로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6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까지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면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은 지표가 부진한 데다 엔-원 하락세 등을 감안하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한은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수출 등 객관적으로 나타나는 지표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6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나 소수의견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인식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일본 증시가 대체로 상승할 가능성이 큰 반면, 외국인 자본 유입으로 원화가 엔화보다는 강할 수 있어 엔-원이 890원선을 밑돌 가능성도 크다"며 "엔-원 하락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폭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화가 1,110원선을 넘어서면 숏커버 등으로 달러화의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와프시장에서도 스와프포인트의 연저점 하회 등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통위 전까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네고도 강화된 상황에서 스와프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려는 심리도 취약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등 중장기 스와프가 연저점을 밑돌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1~3개월 등 단기물은 캐리가 가능한 구간인 만큼 하락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안화 예금 등 스와프포인트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매물이 다소 잦아든 점은 하락 압력을 다소 완화할 것으로 평가됐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추가 하락 공간은 있어 보이나 일상적인 수요외 매도세가 강하지 않고, 위안화 예금도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며 "기준금리 인하 이후나 미국의 금리 인상시 금리 방향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와프 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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