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역흑자 63억달러…수출 10.9% 급감(상보)
수입 전년비 15.3%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5월 무역수지가 수출 부진 등으로 63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내는 데 그쳐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한 423억9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15.3% 급감한 360억7천2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3억2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8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10곳의 5월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이달 수출은 423억3천600만달러, 수입은 358억3천900만달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64억9천700만달러였다.
국제 유가 등 수출 단가 하락과 세계 교역 둔화 등 부정적 수출 여건이 지속되고, 석가탄신일 휴일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까지 겹치며 이번 달 수출이 올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26.6%)와 컴퓨터(22.3%), 반도체(4.8%)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선박(-33.4%)과 철강(-19.2%), 자동차(-7.9%) 등의 수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달 석유제품과 석유화학부문의 수출은 시설 보수, 단가 하락 등으로 27억5천만달러 감소했다. 하지만, 두 부문의 수출단가는 최근 상승하는 추세라고 산업부는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주력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호조세를 나타냈던 미국으로의 수출이 이번 달 7.1%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3.3% 감소해 지난 4월 이후 축소 움직임을 이어갔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13.2% 감소하며 5개월 연속 줄었다. 하지만, 홍콩과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나타내 수출 규모에서 일본을 앞질러 3, 4위로 올라섰다.
수입의 경우 주요 원자재의 단가 하락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유가 상승으로 감소폭이 완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용도별로 원자재 수입이 22.1% 감소했지만, 자본재(11.2%)와 소비재(10.0%) 수입의 경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산업부는 "5월 수출은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하락과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올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6월 수출은 자동차 수출 증가와 석유제품, 석유화학의 수출 감소폭 완화,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당수준 증가 폭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부는 "최근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단기 수출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수출동향과 구조변화를 심층 분석해 종합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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